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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없는 공장을 유치해 첨단산업단지로
만들겠다던 대구테크노폴리스 바로 옆에
제지공장이 밀집해 공해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테크노폴리스 조성 이전부터
수십 년째 영업을 해 온 터라
행정기관은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주민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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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바로 옆에 있는
한 제지공장..
c.g]이 업체는 대기 오염물질인 일산화탄소를
기준치보다 10배 넘게 배출하거나,
기준치를 3배나 초과한 염화수소를 배출하다
달성군에 적발됐습니다.
또,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까지
기준을 어기고 배출했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INT▶황태용 사무국장/공해대책위원회
"날씨가 흐린 날엔 굉장히 냄새가 많이 나거든요. 특히나 여름엔 남풍이 불어서 창문을 열어 둘 수가 없어요."
종이 제조에 필요한 열을 얻기 위해 여기서
태우는 폐기물은 대부분 공해발생이 많은
폐합성수지입니다.
주민들은 천연가스 사용을 요청하고 있지만
공장측은 폐합성수지를 소각해 주면서
따로 처리비용을 받고 있어 주민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테크노폴리스 근처에 있는 다른
제지공장 두 곳 역시 오염물질을 배출하다
적발됐습니다.
테크노폴리스는 정보통신과 IT융복합 등
이른바 굴뚝 없는 공장을 유치하는
첨단산업복합단지이지만 바로 옆 공해 배출
공장 탓에 이름이 무색합니다.
행정당국은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달성군청 관계자
"테크노(폴리스)조성하면서 옛날 현풍공단이라
해서 거길(제지공장) 빼놓고 조성했어요. (공장 이전)금액이 너무 크다 보니까 제외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주민들은 주변 인구가 4만 5천 명으로
급증했다며, 제지공장 퇴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엄윤탁 군의원/대구 달성군의회
"이 주거단지에서 공해를 내뿜는 업체와 같이할 수 있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차후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서 (퇴출해야 합니다)"
제지공장 쪽은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면서 시설 보완 등은 하겠지만
사업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
이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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