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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지역의원 뭐하나?

조재한 기자 입력 2017-06-13 16:47:00 조회수 0

◀ANC▶
국정농단사태를 거치고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보수정당의 지지도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수의 가장 큰 지지기반인
지역출신 의원들은 존재감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정치담당 조재한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조기자,대구경북 의원이라면
대부분 자유한국당 소속인데, 요즘
자유한국당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죠?

◀VCR▶
네, 대선이 끝나고 한 달이 조금 더 지났는데,
제1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은
아직도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달 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누가 당권을
잡느냐를 두고 파열음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고,

개혁을 요구하는 내부목소리도 있지만
실제 반영이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최근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당 지지도가 한자리대로 떨어졌고,

대구에서는 새로운 보수 바른정당이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ANC▶
자유한국당의 가장 큰 지지기반이
대구와 경북입니다만, 지역 출신 의원의 역할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VCR▶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석이 107석인데,
비례를 제외하면 90석이고, 이가운데 대구경북출신이 20석으로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는 물론
주요당직하나 맡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20명의 의원 가운데 15명이 초재선으로 별다른 영향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대구경북에서 대표 주자를 선정해
대구와 경북이 한 명을 최고위원으로
밀어주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지역의원 대부분이 포함된 초재선 의원들이
젊은층에 다가가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당의 개혁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는데,
아직까지는 메아리없는 울림에
그치고 있습니다.

◀ANC▶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는 지역 출신 2명의 의원이 있어 기대가 큰데요,활동이 어떻습니까?

◀VCR▶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당선됐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의락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면서
2명의 여당의원이 있습니다.

김부겸의원은 행자부 장관으로 내정돼
내일부터 열릴 청문회를 거쳐
입각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홍의락 의원은 국회 예결위원으로 선임돼
앞으로 예산심사에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정부 들어 장차관급 인사를 보면
지역출신이 과거보다 많이 줄어든 걸
볼 수 있는데요.

오늘 발표된 4명의 장관 후보자 가운데도 역시
대구,경북 출신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과거처럼 인맥을 활용한 현안사업을 추진하기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제대로된 비전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랫동안 절대적 지지를 받아 온
보수 정당 소속 TK의원들은 당내에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고,
새정부 내각에서도
지역 출신이 밀려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 현안을 추진해 나갈,
새로운 돌파구 모색이 시급해졌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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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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