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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결국 논란 속에 전기요금이 대폭 손질됐는데
올여름엔 정말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을까요?
양관희 기자가 진단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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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대형마트 매출을 보면
[c.g 지난달 대구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국 추세와는 반대로
선풍기는 많이 팔렸지만 에어컨은
판매가 저조했습니다.]
◀INT▶조재호 가전매니저/대형마트
"때 이른 더위로 대구 쪽이 꽤 더웠잖아요.
그래도 전기요금 걱정돼서 그런지 에어컨
보다는 선풍기 위주로 매출이 많이 오른
추세입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폭염 속에 불거진
전기요금 폭탄이 한몫을 했습니다.
가정집은 물론 학교에서도
누진제에 따른 전기요금이 부담돼
학생들은 폭염속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c.g
결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누진제를
'3단계 3배수'로 손봤습니다.
6단계 구간이 3단계로 줄었고,
가장 비싼 구간과 싼 구간의
요금 차이도 11.7배에서 3배로 줄었습니다.
다만, 가장 전기사용량이 적은 1단계 구간의
요금은 과거보다 1킬로와트시에 30원 올랐지만
한전에서 해당 가구에 월 4천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난 해 한 가구 월 평균 사용량인
400킬로와트시를 기준으로 할 때 지난 해
7만 8천원이었던 전기요금은
올해 6만 5천 원으로 낮아집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적용되는
교육용 전기요금도 20% 할인됩니다.
◀INT▶박석우/대구 효목동
"아무래도 도움이 되겠죠. 그런데 가급적이면
많이 쓰는 사람은 아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쓰는 편은 아니어서"
[c.g 그러나 더 많이 써야 더 많이 할인받는
요금체계여서 과소비를 조장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u] 정부는 누진제를 개편하면 전력수요가
최대 68만 킬로와트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여름 최대치의 1% 미만이라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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