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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녘에는 마늘 수확이 한창인데
농민들의 마음은 편치가 않다고 합니다.
지난해 마늘값 폭등으로
올해는 재배면적이 크게 늘면서
가격이 안 좋기 때문인데요.
농정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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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의 한 들녘에서 마늘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평년보다 60%나 뛰어 오른
마늘 가격에 재미를 본 농민들이
올해는 가격 하락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재배 농가가 늘었고
가뭄으로 품질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INT▶박영진 조합장(마늘 농사 30년차)/
신녕농협
"재배면적이 늘어 생산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단위 생산량이
줄어 20~ 30% 수익이 떨어질 것이 예상됩니다."
실제로 올해 경북지역의 마늘 재배 면적은
4천 7백여 헥타르로
지난해에 비해 20%나 급증했고
최근 5년 동안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마늘 가격은 내림세이고
출하가 본격적으로 되는 시기에는
더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일부 대형상인들이
가격을 좌지우지하면서
정작 농민들은 가격이 올라도
제값을 받지 못하고
가격이 내려도 하소연 할데도
없다는데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올해부터 마늘 계약 물량을 늘리는
'마늘 협동마케팅'사업을 전개해
가격 안정화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INT▶박성철 시장개척단장/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협동마케팅을 위한 주산지 협의체
조합장 협의회가 구성돼 있습니다.
그 협의회에서 적정 가격을 정해서
전국적으로 받는 농가에도 적정한 가격을
책정해서 수매를 할 예정입니다."
S/U]특히 마늘은 가격 변동이 높은
5대 농산물 품목 가운데 상장 예외 품목이어서
가격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농정당국의 대책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경상북도도 농협과 함께
올해부터 가격에 민감한 품목인 양파에
대해서도 주산지 협의체를 구성해
생산안정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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