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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6월항쟁 4탄..왜곡된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심병철 기자 입력 2017-06-10 18:21:11 조회수 1

◀ANC▶
오늘은 우리나라에 민주화를 가져온 6월항쟁이 일어난 지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6월항쟁의 의미를 재해석해보는
연속 기획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아직도 지역 패권주의의 볼모로 남아 있는
대구경북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봅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대구경북은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약 60년 동안 공화당과 민정당에 뿌리를 둔
보수정치 세력을 일방적으로 지지해 왔습니다.

군사정권이 조장한 반공·반북 이데올로기와
지역감정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패권주의에
사로잡힌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INT▶권혁장 소장/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권력을 자기 권력으로 오해하기 만드는
그런 당근을 줌으로써 권력을 우리 지역의
권력으로 일체화시켜버리는 일종의 소중앙
집권의식, 이런 것을 사회에 내면화시켜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분노해 전국적으로 천 700만 명이 참여한
촛불혁명에도 지역민들은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또 다시 많은 표를 줬습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이런 지역 표심에 대해
'비상식적이고 수구적'이라는
비판적인 의견이 봇물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런 비판에 분노하는 지역민들도 많지만
미래를 바라보지 못한채
배타적이고 퇴행적인 정치 성향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INT▶강금수 사무처장/대구참여연대
"그렇게 되면(옛 사고방식을 유지하면)
도시 자체가 계속 정체되고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렇게 작용하게 되겠죠. 굉장히 위험한 거죠"

항일과 진보 세력의 총본산이었던
대구 경북이 굴곡진 현대사를 거치며
고착화된 지역패권주의를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6월 항쟁이 남겨준 교훈일 것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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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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