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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역의존 구태정치 설 곳 없다

조재한 기자 입력 2017-05-30 14:51:37 조회수 0

◀ANC▶
그동안 선거 때마다 지역감정에 의존하는
정치 구도가 강하게 작용했습니다만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예전보다 크게
완화됐었는데요.

진보나 보수 할 것 없이
앞으로는 얼마나 실질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느냐가 유권자 지지를 얻는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수 십 년 동안 각종 선거에서
영남은 보수, 호남은 진보 성향의 정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정당들은 지역감정을 자극해 손쉽게 표를
모으면서 정당 정책이나 후보 공약 대결은
좀처럼 뿌리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나타났듯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삶의 질이나
미래와 관련된 실질적인 요구가 투표 방향을
결정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양당 중심에서 다당 구도로 바뀌면서
이 같은 경향은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INT▶장우영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
"과거 세대에 비해서는 합리적 투표성향이
나타난다. 그래서 합리적 투표를 통해서
누군가, 어느 정당이 집권을 한다,
어느 후보가 당선된다고 했을 때는
그게 보수든 진보든 상관이 없겠죠."

유권자들의 투표 경향은 달라지고 있지만
지역적 기반을 중심으로 구도를 형성한
일부 정당은 시대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온
보수정당은 야당으로 바뀐 뒤에도
권력다툼이 끊이지 않으면서
입지가 더욱 불안해지는 양상입니다.

◀INT▶강우진 교수/경북대학교
"권력을 중심으로 한, 많은 경우
부패한 모습을 나타낸 보수였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관점에서 볼 때는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서
유권자의 삶의 문제에 접근하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유권자들의 달라진 정치의식이 합리적 투표로 이어지면서 '우리가 남이가'로 대표되는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구태정치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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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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