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인권유린의 현장' 대구시립희망원 비리
연속보도 순서입니다.
천주교재단이 희망원을 위탁 운영하는 동안
희망원안에서 숨진 사람들 상당수는
관리 부실이 원인이었습니다.
희망원측이 병으로 숨졌다고 밝힌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병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얼마나 많은 억울한 죽음이 있었는지
꼭 밝혀야 할 대목입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VCR▶
◀END▶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희망원에 대한 조사를 벌여
2010년부터 2016년 8월까지 모두 309명이
숨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권위는 숨진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직원들이 생활인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거나
응급조치 조차 받지 못해 숨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특히 병사로 처리된 201건에 대해 면밀히
확인한 결과 21건이 병사가 아니라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희망원측이 정신장애인인 생활인을
간병인으로 동원해 부주의로 3명의 생활인
환자들이 숨지는 등 모두 5명이 범죄와 연관돼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조사기간이 아닌 2010년 이전에는
얼마나 많은 생활인들이 어떻게 숨졌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천주교재단이 상당수 죽음을 검사지휘도
받지 않고 병사로 은폐했고 명백한 외인사도
숨겼기 때문입니다.
천주교재단은 지금도 진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INT▶희망원 내 시설 담당 신부
기자: 촬영은 아니더라도 취재할 수는 있는 거잖아요. 어차피 대구시의 산하 기관이니까
취재는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신부: 취재도 현재는 불가능합니다.
희망원 사태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집회를 열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주교 측은 조환길 대주교와의 면담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면담 대신 해산을
시도하면서 장애인 13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S/U)
대구시립희망원에서 벌어진 온갖 인권침해와
비리 행위에 대해 운영을 맡았던
대구구 천주교유지재단은 진상규명보다는
진실은폐에 나서는 모양세를 보이면서
비판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