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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을 흔히 정치적으로
'보수의 텃밭'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선거때마다 보수정당이
독식하다시피했기 때문인데, 이같은 정치적
색채는 점점 옅어지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여]
2014년 지방선거와 지난 해 총선,
이번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더 뚜렷해졌는데요.
지역 일꾼을 뽑는 내년 지방선거에도
정치적 다양성이 반영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영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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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보수 정당 대선 후보가 대구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한 것은 이번 19대가 사상 처음입니다.
보수 일색이던 지역 민심은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고
지난해 20대 총선 이후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INT▶김태일 교수/영남대 정치외교학과
"지난번 총선때도 야당출신 인사들이 몇 분
당선되었고요. 대구·경북의 정치가 다양화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수 정당의 오랜 독식에 따른 염증에다
보수 정당에 대한 지지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현실인식이 민심 변화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집권 초기
개혁적 조치들이 호평을 받으면서
진보와 보수가 섞인 다양화된 정치적 색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문제는 이런 정치적 다양성이
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 의원을 뽑는 내년
지방선거에도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지방 선거는 총선이나 대선과 달리 정치적
색채보다 지역일꾼을 뽑는다는 성격이 강하고
특정 정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들의
지역 활동이 미미한데다 출마 후보군도
부족해 정치적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INT▶장우영 교수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새로운 정부가 얼마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열린 통치를 하느냐가 한가지 변수이고
현재의 정당 체제를 얼마만큼 길게 갖고 가느냐도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입니다."
총선과 대선을 거치며 뚜렷해진
지역의 정치적 다양성이 보수정당이 독식해온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정당들의 과제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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