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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말 복싱 선발전이
대구에서 열렸었는데요.
규정과 다르게 심판 채점이 이뤄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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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대구에서 열린
중학생 권투 선수 1차 선발전입니다.
이달 말에 있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 자리였습니다.
당시 57kg이하 페더급 결승전에서
판정에 문제를 제기한 감독은
심판 점수표를 받아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대한복싱협회가 정한 규정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c.g 다섯 명 중 무작위로 선택된
세 심판의 점수만
라운드별로 동일하게 반영돼야 하지만
이번 경기에는 각 라운드에
다른 심판의 점수가 반영됐습니다.]
◀INT▶해당 중학교 선수 감독
"(당시 협회 전무이사가)통화하면서 그다음
심판장에게 와서 지시를 내리고 그러는 과정에서 심판채점 종이를 주고받고 하면서. 자기 잘 따르는 제자나 후배들이 이기게 해주고.."
[c.g 공정성을 위해 경기가 시작되기 전
부심 3명이 무작위로 뽑혀야하는 규칙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 경기를 주관한 대구광역시복싱협회는
전부터 계속해온 관행이라고 말합니다.
또, 라운드마다 부심 3명의 점수를 새로
뽑는 게 더 공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SYN▶대구광역시 복싱협회 관계자
"우리 같은 경우는 편파판정을 안 하기 위해
라운드마다 (부심을)세 명씩 뽑았습니다.
(어디 규정을 따르신 거예요) 그거는 대한규정이 그렇게 돼 있어요. (대한협회규정은 아니라는데요)"
그러나 상급 기관인 대한복싱협회는
심판마다 점수 편차 성향이 있는 만큼
매 라운드에 같은 심판이 채점해야
일관되고 공정하다고 밝혔습니다.
◀SYN▶대한복싱협회 관계자
"라운드 별로 같은 심판이 3명 가는 게 정상인데요.(대구 경기)그건 좀 잘못한 것 같은데요."
논란의 경기에서 탈락한 선수는
그 날 이후로 권투를 그만뒀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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