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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만성질환, 동네 병의원 치료가 더 효과적

심병철 기자 입력 2017-05-14 17:06:44 조회수 0

◀ANC▶
요즘 고혈압이나 당뇨 등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환자들은 대부분 큰 병원에서 치료받는게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동네 병.의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결과가 통계로 나왔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5년 7월부터 1년동안
고혈압·당뇨병 환자 845만7천여 명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평가 결과 한 곳의 의료기관을 다니는 경우가
여러 의료기관을 돌아다닌 것보다
치료에 효과적이었습니다.


고혈압의 경우 여러 의료기관을 다닐 때는
1만 명 당 입원 환자 수가 69.5명으로
한 곳을 다니는 경우의 43.3명보다
많았습니다.


당뇨병의 경우는 차이가 더욱 커지는데
여러 곳의 의료기관을 다니는 경우 459.7명으로 한 곳을 다닐 때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INT▶박근규 교수/경북대병원 내분비내과
"환자가 자꾸 옮겨 다니면 누적된 데이터를
저희가 볼 수가 없고 환자의 습관이라든지
습성, 식이, 그런 것들은 저희가 다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병원을 옮기는 것은 좋지가
않습니다"


치료약을 꾸준히 처방받는 비율은
한 곳의 의료기관을 다니는 경우
고혈압 83.9%, 당뇨병 98.5%로
그렇지않은 경우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찾아가기 쉬운 동네 병.의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말입니다.

◀INT▶박근규 교수/경북대병원 내분비내과
"동네 병원..가까이 있는 병원..그래서 자주
가 볼 수 있는 병원이 좋습니다. 자기가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상담을 할 수 있는 병원이
좋아요"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체 기준으로
고혈압과 당뇨 진료를 잘하는 의원의
비율이 대구경북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고혈압 진료의 경우 대구는 30.9%,경북 33.7%로
전국 평균 28.1% 보다 꽤 높았고
당뇨병은 대구 29%, 경북 22.3%로 역시
전국 평균 21.6%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만성질환 진료의 경우 의료기관의 명성보다는
환자들이 쉽게 찾아가서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
통계를 통해서도 입증됐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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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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