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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드 장비 기습 반입에 분노 커져

한태연 기자 입력 2017-04-28 18:13:40 조회수 0

◀ANC▶
주한미군의 기습적인 사드배치 이후
성주와 김천 주민들과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단체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드배치 철회가 아니라
사드철거라는 명분을 걸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기습적인 미군의 사드 핵심장비 반입 이후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은
예전과 같이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환경영향평가도 없는 기습적인 반입에 이어
다음 달 초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반입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필사적인 저항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INT▶도금년/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다시) 온다면 가서 (길에서) 앉아야지.
우리를 끌어다 묻거나 밀고 들어가거나
끌어내겠지. 그들한테 맡겨야지. 죽는거는
우리 사정이다."

원불교를 비롯한 5개 종단 등 종교계들도
시민사회단체와 힘을 합쳐
전국적으로 평화운동으로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INT▶김성혜 교무/
원불교 성주성지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 각오도 달라졌고, 저희들도 달라졌고
종교인들도 달라졌어요. 연대를 해서
종교연대도 하고 최선을 다해서 (막을 겁니다)"

또, 이들은 또 서울 광화문과 소성리 마을에서
각각 무기한 단식과 천만배 행사에
돌입했습니다.

사드배치 반대 단체들도
주민 동의와 국회 논의 없는 사드배치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사드가 철거될 때까지
싸우겠다는 각오입니다.

◀INT▶박수규 상황실장/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터 공사를 위해 드나드는 모든 차량들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서 막아낼 것입니다.
대선 이후에 새로운 정부가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그리고 궁극적인 평화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가 압박하고"

S/U]"이들 단체들은 사드배치 철회에서
주한미군 사드철거로 투쟁 방향을 전환하고
추가로 장비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대선 이후 사드를 배치할 것이라는
기존의 발표를 뒤엎고 군사작전 하듯이
한밤중 기습적인 행태를 보인 정부에 대해
주민들의 불신과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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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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