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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앞산과 팔공산이 환경파괴 논란을
무릅쓰고 관광자원으로 대대적으로
개발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의 경제 효과가 부풀려지고
일부 사업비는 축소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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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에 국내 최대의 구름다리가 세워지면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는 것이
대구시의 예상입니다.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체류시간도 늘어나
경제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대구광역시
"팔공산에 와서 정상에서 이렇게 오래 머물면서 팔공산을 구경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마련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완료된 첫 해인 2020년
대구시가 추산하는 팔공산 방문객은
2019년 대비 0.3% 증가하는 수치입니다.
늘어난 관광객도 케이블카 이용객의
증가 수치입니다.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자연경관까지 훼손한
효과치고는 미미하다는 것이 의혹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앞산에서도 2021년까지 관광명소화 사업이
추진됩니다.
전망대 확장과 산정광장 건설,주차장 확보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제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거가 되는 앞산 방문객 예상 수치는
제대로 내놓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전체 사업비가 490억 원으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아야 하는 사업비 규모인 500억 원에 조금 못 미쳐 의도적으로
회피하려했다는 의심까지 일고 있습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경실련
"사전 타당성 조사도 제가 보니까 아주
세밀하게 한 것 같지는 않고 대개 500억 이상 사업 같으면 사전 타당성 조사는 해야 하는데"
(S/U)대구시가 앞산관광명소화사업과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사업에 잡아놓은 예산은
630억 원입니다. 하지만 공사가 차량 접근이
힘든 산에서 이뤄져 난이도가 높은 점 등을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제대로 된 경제 효과 분석도 없는
사업 착수로 앞산과 팔공산의 자연환경만
훼손하고 세금만 날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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