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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앞산도 '난개발 우려'

심병철 기자 입력 2017-04-21 16:26:17 조회수 0

◀ANC▶
대구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고 있는
앞산이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대규모 관광자원으로 개발됩니다.

하지만 엄청난 면적의 경관을 훼손하는 등
난개발 우려가 높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대구 도심 남쪽에 자리잡은
해발 660미터의 앞산은 대구시민들에게 너무도 친숙한 곳입니다.

산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대구시는 이 앞산을 관광명소화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산 상층부와 하층부로 나누어
앞산전망대 확장과 산정 광장 건설,
한옥형 숙박시설과 관광지형 정원 등을 만들고
49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갑니다

(S/U)
대구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이곳 전망대는
대구시의 계획대로라면 지금보다 세배 가까이
확대돼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INT▶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대구광역시
"현재 앞산 전망대도 마찬가지이고 시설이
부족하고 면적도 협소하고 또 시민들이 가서
장시간 머물기에는 굉장히 협소한 측면이
있어서"

하지만 산 개발면적이 축구장 420개에
해당되는 300만 제곱미터로
막대한 면적의 자연경관이 훼손될 수 있어
난개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산 정상부에는 앞산의 자연특성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인공 정원이 조성되고
산등성이 등산로에는 투명관 형태의
인공데크가 들어서게 됩니다.


앞산 주차장에서 케이블카 승강장까지는
민자사업으로 모노레일까지 설치될 예정입니다.

앞산을 인공적인 조형물 전시장으로 만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정수근 환경보존국장/대구환경운동엽합
"앞산은 지금도 시설이 굉장히 많거든요.
지금도 많은데 거기다가 더 많은 시설을
넣겠다는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보고요"

대구시는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해
2021년에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을
끝낼 계획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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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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