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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에서 대구통합공항 유치 반대 깃발
600여 개가 훼손된 사건 기억하시죠?
그 사건의 주동자가 김영만 군위군수의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수사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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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군위군의 한 도로.
공항유치를 반대하는 깃발 600여 개가
꺽여지고 훼손됐습니다.
경찰이 이 사건의 주동자로 김모 씨를
검거했는데 김영만 군위군수의 조카였습니다.
김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공항 유치에 찬성인데 유치 반대 깃발이
설치된 것을 보고 기분이 나빠
지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훼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모 씨가 군수의 조카라는 사실은
군위군 읍내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경찰은 공항 유치에 적극적인 군수의 친인척이 이번 사건을 주도했는데도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INT▶경찰 관계자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리
그것(의무)이지 친인척인지 아닌지 그것까지는
우리가 확인할 이유도 없고 현재로써는
그렇습니다."
경찰은 군위군의 개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피의자 통화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입건 2주일이 넘도록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항이전반대 추진위원회는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배후세력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INT▶박철구 대책위원/
공항이전결사반대 추진위원회
"분명히 군위군과 연계가 돼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철저한 수사를 해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합니다."
공항이전 반대 깃발 훼손에
김영만 군위군수나 군위군의 조직적인 개입이
드러날 경우 후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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