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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기자가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백여 명의 투자자를 모은 뒤
200억 원 규모의 사기행각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법조담당 심병철 기자 자리했습니다.
심기자,(네) 아주 특이한 사건인데요,
부동산 전문기자가
투자자를 모아서 사기를 쳤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대구지역 모 일간지 기자였던 A씨와
A씨가 설립한 부동산경제연구소의 본부장인
B씨를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부동산 전문기자였던 A씨는
2013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회원을 모집해
이들을 교육생으로 만들어 친분을 쌓았는데요.
A씨는 부동산경제연구소까지 세워
더욱 많은 교육생들을 모집한 뒤
이들에게 연 20%의 고수익을 약속하며
백여 명에게서 투자금 200여억 원을 받은 뒤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고 가로챘습니다.
피해자들은 교수와 공무원, 기자, 의사,
직장인 등이었고 이들 중 상당수는 현재
신용불량자로 내몰릴 처지에 놓였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이번 사건의 피해 규모가 큰 점을 감안해
주임 검사를 부장검사 급으로 격상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와 별도로 A씨는 지난 13일
대구지법 제6형사단독 유성현 판사로부터,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할인 분양 등의 명목으로 6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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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된 이완영 국회의원의
첫 공판이 오늘 열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과 무고 등 혐의로 기소된
이완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1차 공판이
대구지방법원 제5사형사단독
이창열 부장판사 심리로 오늘 열렸는데요
오늘 재판에서 이완영 의원 측 변호인은
"돈을 받은 적이 없고, 금전 거래와 관련한
약정도 체결된 사실이 없이 고소인 주장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검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해 앞으로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이완영 의원은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성주군의회 김명석 의원에게 2억4천800만원을 무상으로 빌려 이자 상당 부분을 기부받고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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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원들과 대구시 간부 공무원들이
시립묘지에 불법 묘를 조성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로 기소되었다는 소식도 있죠?
(기자)
네.그렇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최인철 대구시의원과 이재화 대구시의원,
대구시 3급 공무원과 4급 공무원 등 4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2015년 8월 최 의원 지인의 청탁을 받고 신규 매장이 금지된 대구시립공원묘지에
묘를 쓸 수 있도록 관리업체에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시 간부들은 처음에는 안된다고 거절했지만
시의원들의 청탁이 거듭되자 실무 담당자를
배제하고 관리업체에 직접 요구해
불법 매장을 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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