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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항공 보안 100% 간접고용...항공안전 괜찮나?

양관희 기자 입력 2017-04-13 16:22:18 조회수 0

◀ANC▶
비행기 화물칸에 실린 휴대전화 배터리 때문에
운항중이던 비행기가 긴급 회항한 소식,
이틀 전 보도해드렸죠?

지난 해는 실탄이 든 가방이 두 차례나
대구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도 했는데요.

외주인력으로 운용되는 보안검색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ND▶

◀VCR▶
지난 10일 대구에서 필리핀 세부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한 시간 뒤에
긴급 회항?습니다.

위탁 수화물에 휴대폰 배터리 두 개가
실려 있다는 승객의 자신신고 때문이였습니다.

공항 검색대에서 미리 위험물을
걸러내야 했지만 실패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부실 검색이
처음이 아니라는겁니다.

지난 해 5월과 7월엔 실탄이 들어있던 가방이 보안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해
비행기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항공 안전의 최후 보루가 뚫린 것이지만
한국공항공사가 할 수 있는 건
마땅치 않습니다.

보안검색직원이 모두 외주업체 소속인데다
잘못이 있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SYN▶한국공항공사 관계자
"(업체)교육을 하고 직무교육 테스트하고,
(계약)5년 끝나고 다음 입찰을 낼 때 너희는 (사고) 냈으니까 패널티를 주고 그런 건
아니죠."

[c.g 누적 이용객 300만 명 시대를 앞둔
대구공항의 보안검색직원은 현재 32명.

이용객 수가 100에서 150만 명일 때
2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c.g 지난해 전국 14개 공항의 보안검색직원은 모두 외주이고 41%는 근무 기간 2년 미만인
미숙련 인력이었습니다.]

항공 보안 인력이 간접고용 형태이고
인력 대비 작업량이 많다보니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INT▶윤관석 의원/국토교통위원회
"(보안인력을)직접고용하도록 하는 파견근로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돼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구멍 뚫린 공항의 보안시스템 개선을 위해 숙련된 인력의 직접 고용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항공 보안사고는 바로 인명 피해로 직결되지만
경영 효율화에 보안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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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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