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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일자리 줄게"속여 태국여성 감금 성매매

양관희 기자 입력 2017-04-05 14:40:18 조회수 0

◀ANC▶
일자리를 미끼로 태국여성들을 입국시킨 뒤
바로 감금해 성매매에 동원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피해여성들을 무비자 체류기간인
90일 동안 감금했는가 하면,
돈을 받고 사고팔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ND▶

◀VCR▶
경찰이 경주의 한 원룸에 들이닥칩니다.

성매매에 동원된 태국 여성 2명이 구조되는
순간입니다.

방 안에는 성매매 흔적이 발견됐고
모든 창문은 짙은 색으로 가려 있습니다.

감금된 여성이 기록한 종이엔
날짜와 성매매 횟수, 60번을 채워야 풀려난다는 문구가 고스란히 적혀 있습니다.

태국 여성 7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한국에 들어와 최근까지 경주와 울산의
숙소에 감금돼 성매매에 이용됐습니다.

이들은 마사지 일자리나 성형수술 관광을
소개해준다는 말에 속아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INT▶
김광섭 대장/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개인적으로 한국말도 잘 못 하고 여권도 (빼앗겨)없고 지리적 여건도 어두워서 남성들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의 감금·성매매는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친구에게 알리면서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c.g지난 2월 16일 한국에 오자마자 감금된
여성은 다음 날 바로 친구에게 문자로 구조
요청을 했고, 성매매에 동원됐다가 일주일 만에 구출됐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무비자 체류 기간인 90일 동안
감금돼 노예 같은 생활을 지냈고
일당들은 웃돈을 받고 여성들을 사고 팔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로
4명을 구속하고 공범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태국에서 여성들을 모집한 현지인 등
2명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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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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