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북구 공공도서관 위탁 운영...주민 등 반발

양관희 기자 입력 2017-03-30 15:07:00 조회수 0

◀ANC▶
대구 북구청이 효율화를 이유로
구립도서관의 운영을 문화재단을 만들어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위탁운영이
공공성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ND▶

◀VCR▶
지난 월요일부터 대구 북구청 앞에는
1인 시위가 진행 중입니다.

공공도서관 운영을 직영에서
위탁으로 바꾸려는 북구청의 계획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INT▶주정향 주민/대구 북구 동천동
"주민들의 세금으로 (공공도서관이)지어졌는데 민영화가되면 재단(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다시 이용료를 내거나 부담을 더 해야 하기 때문에..."

북구청은 문화재단을 만들어
구립도서관 3곳의 운영을 맡길 계획으로
문화재단 설립 조례까지 구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도서관을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라는게 위탁의 이윱니다.

◀INT▶이희정 팀장/
대구 북구청 문화재단설립준비 T/F팀
"민영화가 아니고 문화재단은 비영리 공익법인이기 때문에 공익성을 훼손한다든지 공공성을 훼손한다든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봅니다."

그러나 전국 공공 도서관 10개중 2개 정도만
위탁이고 나머진 모두 직영입니다.

일부 시민들은 다른 지역 사례에서 보듯
현실화를 내세워 회원 가입비나 수강료 등이
올라가고 각종 수익사업이 늘면서 공공도서관의 공공성이 훼손된다고 우려합니다.

공공도서관 사서의 고용조건이 열악해져
서비스 질이 낮아진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INT▶전충곤 단장/
한국도서관협회 도서관현장지원사업단
"위탁된 도서관의 (사서)이직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리고 근무 연한이 짧아요. (주민을 위한)제대로 된 서비스가 될 수 없는 거죠."

지역 대학 교수들도 성명을 내고
공공도서관 운영은 관련법에 따른
국가나 지자체의 의무라면서
북구청의 위탁 계획을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양관희 khyang@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