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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도 어려운 일

김은혜 기자 입력 2017-03-30 08:53:53 조회수 0

녹조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 정부가
4대강 보의 수문을 더 자주 열어
더 많은 양의 물을 흘려보내기로 하고,
최근 한달 동안 시범적으로
대량 방류를 해봤는데요,

수위를 낮추자 모습을 드러낸
낙동강 달성보 하류 사문진교 일대 강바닥은
예전의 고운 모래 대신 시커멓고
역겨운 냄새까지 나는 펄로 변해 있었어요.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펄이 있지만 그 위로 모래가 뒤덮여 있기도
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잠시나마 물이 흐르면서
상류에서 내려와 모래가 쌓인 겁니다"라며
물이 흐르기만 하면 되살아날 수 있는 만큼
상시방류, 더 나아가 보 철거를 촉구했어요.

네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다"라는 표현이
말처럼 그렇게 쉬운일이 아닌가 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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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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