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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펄밭으로 변한 낙동강

김은혜 기자 입력 2017-03-27 15:17:28 조회수 0

◀ANC▶
이명박 정권의 대표적인 사업,
4대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시범적으로 대량방류가 실시됐습니다.

수위를 낮추자 강바닥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고운 모래밭은 온통 펄밭으로 변해있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낙동강 사문진교 일대.

대량 방류로 달성보 수위가 14m에서 10.8m로
4대강 사업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아지자
강바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바닥을 파 낼 수록
시커멓고 끈적끈적한 흙이 발견되고
썩은 냄새도 납니다.

저수지처럼 고여있던 강물이
과거 골재용 모래를 채취할 만큼 고왔던
모래밭을 펄밭으로 바꿔 놓은 것입니다.

대한하천학회와 정치권이 공동으로 구성한
현장조사단은 강바닥 흙의 오염 성분이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INT▶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
"펄이 있냐 없냐 논란이 있었는데 물 속에 들어
가 볼 수 는 없었던 것이 이번에 실제로 물이
빠지게 되면서 드러났고 상태가 어떤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정부는 앞으로도 녹조 등을 해결하기 위해
달성보 등 6개 보에서 수시로 더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상시 방류만이 수질과 생태계 회복이 가능하다며 보철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신재은 팀장/환경운동연합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기
때문에 그걸 항상 중심에 두고 근본적으로는
상시방류, 더 나아가서는 보 철거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현장 조사단은 바닥 보호공 등
보 주변 구조물 하자 보수기간이
올해 마무리 되는 만큼
수중촬영 조사를 진행한 뒤
보 안전성에 대한 결과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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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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