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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결핵의 날입니다.
후진국형 질병으로 알려진 결핵으로
대구에서만 연 평균 100명 이상이
숨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결핵은 과거 '가난한 시절의 질병'이 아니라
현재도 치명적인 질환인 셈인데
그 이유는 잠복결핵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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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협회의 무료 결핵검진차량에서
X선 촬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결핵 발병이 좀처럼 줄지않아 대한결핵협회가 직접 환자를 찾아 나선 것입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구에서만 결핵으로
사망한 환자는 연 평균 120명.
같은 기간 대구에서 발생한 신규 결핵환자도
연 평균 천 75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매년 3만여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해
2천 200여 명이 숨지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의 피해가 가장 심각합니다.
후진국형 질환인 결핵이 좀처럼 줄지않는 것은
결핵환자가 많았던 7~80년대 이전에 감염돼
잠복결핵 상태로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INT▶이형기 본부장/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
"우리나라 성인들 층에서 결핵균이 많이
잠복해 있는 거죠. 그래서 보균자들이 많죠.
그런 이유로 결핵 환자가 많이 발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돼 있지만
증상이 없고 결핵균을 전파하지도 않는데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 중 30% 정도가
잠복결핵 상탭니다.
(S/U)
정부는 결핵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이 크다고
판단해 올해 1월부터 병역 대상자 34만 명에
대한 잠복결핵검진을 시작으로 결핵 발병을
사전에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잠복결핵인 것을 알고 사전에 치료를 받으면
결핵발병을 최대 90%까지 막을 수 있습니다.
일단 결핵환자로 판명이 되면 꾸준한
약물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INT▶최원일 교수/동산병원 호흡기 내과
"규칙적으로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을 끊으면 치료도 실패하고 내성결핵으로 갈 가능성이..균의 내성만 키우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 없이 2주 이상 기침이나 가래가
지속되거나 결핵 환자와 장시간 접촉했을 때는
결핵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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