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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아슬아슬한 혈액 재고..."30 40대 동참 필요"

양관희 기자 입력 2017-03-20 16:14:15 조회수 0

◀ANC▶
지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하는
10대와 20대 인구가 계속 빠져나가면서
혈액 재고량 유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적십자사는 혈액 공급부족사태를 막기 위해
30, 40대 헌혈 동참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동성로 헌혈 센터.

하루 평균 100명 가량이 찾아
헌혈자 수로 전국 4위인 곳이지만
평일 낮엔 한산하기만 합니다.

s/u]"오늘(어제) 대구의 혈액 보유량은
4.5일로 관심단계입니다. 그러나 혈액형별로
보면 A형은 3.1일, O형은 2.1일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보통 1월에서 3월은 헌혈자 수가
평소보다 7% 가량 줄어듭니다.

10대와 20대가 전체 헌혈의 80%에 달하는데
겨울 방학이어서 헌혈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혈핵 수급이 좋지 못한 일부 병원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헌혈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SYN▶안동병원 관계자
"특히 O형 같은 경우에는 저희도 지금 당일 데일리로 요청해서 받고 이런 상항이라
어려웠었고요."

더욱 문제는 헌혈 공급자가 젊은 층에
몰려 있어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향후 혈핵 수급 전망도 어둡다는 것입니다.

저출산 기조에다
지역에선 청년층이 꾸준히 빠져나가면서
대구·경북의 15세에서 29세 사이 인구는
7년 새 7만 천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의 혈액 보유일수도
2015년 연 평균 5.7일에서
지난해엔 4.5일로 줄었습니다.

◀INT▶노문재 센터장/대구 동성로헌혈센터
"10대, 20대 헌혈인구 감소로 혈액이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헌혈은 5분에서 10분밖에
걸리지 않고 헌혈봉사시간 4시간 인정됩니다.
3, 40대에도 많은 헌혈 참여 부탁드립니다."

10대와 20대 젊은층의 헌혈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30, 40대 헌혈비율은 18.8%에
불과하지만, 일본은 50.1%에 달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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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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