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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하는
10대와 20대의 수가 줄면서
혈액 재고량 유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적십자사는 공급부족사태를 막기 위해
3, 40대의 동참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사회팀 양관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양기자,(네) 오늘 헌혈센터에 가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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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자▶
취재진은 오늘 오후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에 있는 헌혈센터에
가봤습니다.
하루 평균 100명 가량이 헌혈을 하기 위해
찾는 곳으로 헌혈자 수로 전국 4위인 곳인데요.
오늘은 한산했습니다.
오늘 대구의 혈액 보유량은
4.5일로 관심단계인데요.
그러나 혈액형별로 보면 A형은 3.1일, O형은 2.1일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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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점점
헌혈자 수가 줄어들고 있어
병원마다 재고량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END▶
◀ 기 자▶
네, 보통 1월에서 3월은 헌혈자 수가
평소보다 7% 가량 줄어듭니다.
이맘때 혈액 수급이 줄어드는 이유는
중·고교와 대학의 방학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10대와 20대의 헌혈비율이 전체의
80%나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병원에서는
최근 직원들이 직접 헌혈에 나섰습니다.
지난 2월 말에 전 직원을 상대로
헌혈에 나선 안동병원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죠.
◀SYN▶안동병원 관계자
"특히 O형 같은 경우에는 저희도 지금 당일
데일리로 요청해서 받고 이런 상항이라
어려웠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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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주공급자가 젊은층인데,
지역에선 젊은이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면서 젊은층 인구 자체가 자꾸 줄어
헌혈 수급 전망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하죠.
◀END▶
◀ 기 자▶
네, 헌혈공급자가 젊은 층에 쏠린 지금의
상황이 계속 유지되면,
앞으로 헌혈 수급 전망도 어둡습니다.
저출산 여파에다 지역에선
청년층이 꾸준히 빠져나가,
대구경북의 15세에서 29세 인구는 7년 새
7만 천 명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대구경북 지역 혈액 보유일수도
2015년 연평균 5.7일에서
지난해엔 4.5일로 줄었습니다.
그래서 대한적십자사는 30, 40대에게도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대구 동성로헌혈센터 노문재 센터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INT▶노문재 센터장/대구 동성로헌혈센터
"10대, 20대 헌혈인구 감소로 혈액이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헌혈은 5분에서 10분밖에
걸리지 않고 헌혈봉사시간 4시간 인정됩니다.
3, 40대에도 많은 헌혈 참여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3, 40대 헌혈비율은 18.8%에
불과하지만, 일본은 50.1%나 됩니다.
3~40대가 보다 더 헌혈에 참여한다면
혈액 수급도 훨씬 쉬워질 것이란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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