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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활동을 나간 소방공무원이 폭행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에 대한 폭행피해가
일반 시민들에게도 이어지는만큼,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할 계획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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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이 구급차를 가로막고는 삿대질하며
문을 두드리고, 구급대원을 때리기까지 합니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머리를 다쳐 119구급대를 부른 20대 남성은
들 것에 눕히려는 소방대원들을 향해
발길질을 하고 주먹을 계속 휘두릅니다.
술에 취해 구급대원을 폭행한 이 남성들은
모두 형사입건됐습니다.
지난해 9월 구급활동을 나갔다가
신고자에게 도리어 폭행을 당한
이진학 소방관은 그 당시를 기억할 때마다
공포를 느낍니다.
◀INT▶이진학 소방교/대구 대신119안전센터
"독약을 먹어서 병원에 가야 한다고 신고가 와서 (출동했는데) 나오면서 저보고 한 방 또
때렸는데 그때 안와골절이 생겨서 수술을 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대구소방안전본부가
구급대원 폭행 혐의로 직접
형사입건한 피의자는 26명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엄중 처벌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폭행을 당한 소방관은 외상은 물론
정신적 충격도 받는만큼,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INT▶
이종훈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불안이라든지 걱정, 겁이 난다든지 공포를 느낀다든지 회피 반응을 보이고 일에 대해 꺼려지게 되고 적극적으로 (구급활동에)나서지 못하고..."
소방과 경찰은 구급대원 폭행을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처벌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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