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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의 역사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산 문명고등학교.
개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신입생 학부모는 연구학교를 강행하면
자녀를 입학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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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고등학교 학부모가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하고 연구학교 지정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교실에서 자습하던 2,3학년 150여 명도 동참해 대형현수막을 내걸었고
직접 쓴 대자보도 붙였습니다.
일부 신입생 학부모는 연구학교를 강행하면
입학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INT▶문명고 학부모
"학생을 노예로 여기지 말아라
학생을 기계로 만들지 말아라
학생을 돈과 권력에 팔지 말아라"
집회 뒤에는 교내 행진을 하며
국정화 반대목소리를 높였습니다.
◀SYN▶국정화를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 교사들도 국정교과서는 연구학교
운영취지에도 맞지 않는 정치적인 행위라며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NT▶최재영 교사/문명고등학교
"일반적으로 연구학교라 하면 보통 10여 개
학교 이상 많게는 20개 이상 해서
비교연구라든지 학교급별이라든지
다양한 형태로 연구하는데 이게 단 하나의
학교로 무슨 연구목적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학부모들은 학교 안팎에서 받은
천 백여 명의 반대 서명지와 온라인 서명까지
전달했지만 학교측은 전국 유일의
연구학교 지정은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라며
강행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INT▶김태동 교장/문명고등학교
"무조건 관계없이 계속 연구학교를
운영합니다."
한국사 수업을 듣지 않는 2,3학년 재학생들은
학생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INT▶전성훈 학생회장/문명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의 아버지시지 않습니까? 학교에서. 자식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사 수업을 받을 신입생 입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역사 국정교과서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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