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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희망원의 인권 유린과 비리를 수사한 검찰이 이례적으로 현역 신부를 구속기소하는등
적지않은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꼬리자르기식 수사라고 비판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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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희망원과 대구정신병원에서 조성된
비자금 수억 원이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사목공제회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대구대교구 고위 관계자 명의의 계좌로
돈이 입금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대구지방검찰청은
이 계좌가 비자금 관리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이지, 개인 계좌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비자금이 공적인 용도로 사용된데다
개인적으로 사용된 것이 없기 때문에
횡령 등의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입니다.
◀INT▶이주형 2차장검사/대구지방검찰청
"병원비 운영 등으로 사용되었고 그 중에
반 정도는 현금으로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냥 그 계좌에..그래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것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비자금 조성 과정과 사용처 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검찰이 개인비리 사건으로 축소하려 한다면서
조환길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 이사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INT▶은재식 공동대표/
시립희망원 대책위원회
"사목공제회는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 등
전체 교구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자금처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나, 검찰은 사목공제회로의 확대수사는
뚜렷한 범죄 혐의가 없는 이상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대구지검은 희망원의 전 원장신부 등
7명을 구속기소하고,16명은 불구속 기소하면서
대구시립희망원 사건 수사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MBC 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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