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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초등학교 통폐합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그런데 대구시교육청이 교육박물관을 짓기 위해
이 대동초등학교 통폐합을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통폐합을 논의하기 이전부터
교육박물관 자리로 대동초등학교가 최적지로
거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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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6월 초 교육부에 보낸
대구교육박물관 설립 관련 자료입니다.
교부금 97억원을 신청하면서
예정자리는 통폐합 예정인
대동초등학교를 명시했습니다.
리모델링 비용 30억원을 산출했고
도면까지 첨부했습니다.
교육청 밖에서는
통폐합이 거론조차 되지 않았지만
추진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처음부터 교육박물관 자리로
대동초등학교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INT▶임성무 공동대표
/작은학교 살리기 공대위
"교육부에 보고하면서 이미 통폐합과 관련된
지역주민들이나 학부모와의 의견이 합의가 된 것처럼 보고를 했다는 겁니다. 용역보고서나
모든 서류를 꿰어 맞추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교부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었을 뿐 당시 대동초로 확정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INT▶대구시교육청 관계자
"어차피 지으려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육부에) 돈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어느 학교를 하더라도 산정을 해야되기 때문에
대동으로 한 겁니다. 그 당시 대동(초로 결정)하는 건 아니고.."
이렇게 교부금 97억원을 확보한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8월 뒤늦게 교육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을 추진했고, 12월에 대동초가
가장 적합하다는 용역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내부적으로 정한 교육박물관 최적지에
끼워 맞추기식 타당성 용역까지 드러나며
대구시교육청이 교육박물관을 세우기 위해
무리하게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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