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의 심각한 녹조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 정부가 상시로
대량 방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잘못을 시인한 것이라면서 보 해체를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보.
물의 흐름을 막아
이른바 '녹조라떼'라는 말로 대변되는
녹조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부는 녹조현상은 여름철 고온 때문이라면서
보와의 관련성을 부인해 왔지만
결국 두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녹조가 심한 6~7월에
일시적으로 수문을 열어 방류하는
'펄스 방류'에서 올해 4월부터는
연중 '상시 방류'로 태도를 바꾼 겁니다.
보 관리 수위도 주변 지하수 관정에서
물을 퍼올리는데 지장을 주지 않는
'지하수 제약수위'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4대강 보 수위가
1 ~ 4.2미터까지 낮아지게 됩니다.
3월부터 시범적 운영되는 낙동강 달성보는
관리수위가 13.7m에서 11.6m로 내려갑니다.
(S/U) 정부가 녹조문제 해결을 위해
4대강 전 구간의 수위를 낮추려고
대량방류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스스로
4대강 사업이 문제가 많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보가 있는 한
수위를 낮춰도 미봉책이라면서
보 해체를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정수근 생태보존국장/
대구환경운동연합
"기본적으로 하천생태계가 살아나려면
계속해서 물이 흘러야 하는데 일정 기간은
갇혀 있는 기간이 있고"
22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됐고
해마다 관리비만
수천억 원이 들어가는 4대강 사업.
갈수록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드러나면서 4대강 사업을 왜 했는 지
의문만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