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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적자에도 등록금 동결 왜?

조재한 기자 입력 2017-02-13 11:33:22 조회수 0

◀ANC▶
대학마다 적자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도
가장 큰 수입원인 등록금은
10년 가까이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재정지원사업에 발목잡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재정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특히 지방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경북대와 영남대 등 지역 대부분 대학이
올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2000년대 해마다 6%안팎의 인상률을 기록하다 최근 10년 가까이 동결하거나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등록금을 올리면 국가장학금 2유형 등
대학마다 수백억원에 이르는 각종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배제되기 때문입니다.

◀INT▶A대학 관계자
"대학에서는 재정지원사업 참여 못하고
학생들 장학금을 못주니까 결국 못 올리는
거죠. 올릴 수가 없는 거죠."

그사이 대학마다 학생정원은
평균 7%이상 줄어들어 사립대학들은 연간
수백억원대의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INT▶B대학 관계자
"정부재정지원사업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경상경비로는 못써요.
대부분이 연구경비, 또는 학생경비,
학생들은 좋죠. 특별프로그램하고
인턴프로그램도 하고 해외연수도 가고
장학금도 받고 좋은데
사실 학교 경영운영상 보면 도움은.."

적자폭이 커지면서 교수 연구비는 줄어들고
전임교원이 시간강사 강의를 대신하게 하는 등 대학교육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INT▶A대학 관계자
"형편이 좀 안좋은 지역대학들은 정원 줄여야 되지. 결국 나중에 가면 학생들 순수교육비에 대한 부분도 고민하는 수준까지 갈 것 같아요."

인구절벽 시대, 돈줄을 쥔 교육부의 견제가
커지는 가운데, 지방대학의 재정상황은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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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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