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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대행진-북구청 이름 변경 추진

양관희 기자 입력 2017-02-09 15:42:01 조회수 0

◀ANC▶
대구 북구청이 장기 계획으로 구 이름을
바꾸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역색을 드러내는 이름으로 바꾸자는 건데,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양관희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북구의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은
북구의회에서 처음 나왔죠.

◀END▶

◀VCR▶
네, 지난해 12월 북구의회 본회의에서
이영재 구의원이 구청장에게
북구 행정명칭 변경안을 질의했는데요.

당시 이영재 구의원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보겠다"며
명칭 변경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배광식 북구청장이
"적극 동의한다"며 지금의 이름으론
"구민들이 애향심이나 자긍심, 소속감을
찾을 수 없는 단점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북구청 혼자 추진할 순 없다며
남구와 서구, 중구, 동구도 함께
추진해야하는 일이라고 단서를 덧붙였습니다.

◀ANC▶
그럼 이름을 뭐로 바꾸는거죠?
정해진 안은 있나요?
◀END▶

◀기 자▶
이름이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구 특성과 역사에 맞게 명칭을 바꾸자는
대원칙만 있는 상태입니다.

대구시 북구라는 이름은 1963년부터
행정구역명으로 사용돼 왔는데요.

북구청은 우선 '북구'라는 이름을 바꾸는
안을 장기발전전략 종합계획에 넣어
외부 용역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 외부용역에서 만약 구 이름을 바꾸는게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타당하다고
결론이 나오면, 북구청은 이를 토대로
일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구 이름은 주민투표 등을 통해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ANC▶
이름을 바꾸면 어떤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을까요.
◀END▶

◀기 자▶
장점으론 우선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변경 이유로 꼽힙니다.

그러나, 각종 문서와 도로표지판 등의
수정에 많은 예산이 든다는 지적도 있고,
지방의회 의견 수렴부터 행정자치부와
국무회의 승인, 국회 법률개정까지
복잡한 절차도 거쳐야 합니다.

주민들 의견도 엇갈립니다.

대구 북구 침산동에 사는 이아림 씨는
"지역 특색에 맞게 구 이름을 바꾸면
애향심이 생길 것 같고 북구가 더 발전할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대구 북구 관음동에 사는 박정식 씨는
"동서남북으로 나눈 지금의 구청 이름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쉬워 그대로 사용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ANC▶
인천에서도 동구와 남구의 이름을 바꾸려고
추진중이라고요.
◀END▶

◀기 자▶
현재 인천에서는 동구와 남구의 이름을
바꾸기 위해 명칭공모와 주민여론조사를
하는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 년여째 주민 간 갈등 속에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청은 남구와 서구, 동구 등
다른 구도 명칭변경을 함께 검토해주고
대구시도 관련절차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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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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