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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신규발령 계획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년동안 발령받지 못하면 임용이 취소되는데,
2년을 넘긴 대기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관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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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대구에서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199명 가운데 157명이 2년이 넘도록
발령을 받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신규교사 발령 계획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3년 안에 발령받지 못하면 임용이 취소됩니다.
◀INT▶2015년도 임용시험 합격자
"발령취소가 실제로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있고 경북 인근 학교에 기간제를 알아봐야 되나
고민하는 애들도 있고.."
[C.G] 최근 5년사이 선발한
대구의 초등학교 예비교사를 보면,
2013년 400명에서 2015년 199명,
올해는 49명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5년동안 1,075명을 선발했지만
이 가운데 발령인원은 784명으로
291명이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했습니다. [C.G]
발령받지 못한 예비교사들은
이른바 '열정페이'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INT▶2015년도 임용시험 합격자
"발령대기자를 상대로 한 학기에 60일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거나 아니면 30일동안 교육기부를 하라고 했습니다. 합격자 중에는
30일 동안 (교육)기부를 하고 아무런 임금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요."
대구시교육청은 예년보다 명예퇴직자가
많이 준데다, 휴직교사의 복직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대기기간 3년안에
모두 발령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신재구 장학관/대구시교육청
"특히 올해 같은 경우에는 휴직자가 줄면서
복직자가 대폭 늘어난 상황에서
지금 과원(정원이상 교원)이 발생하면서
신규발령을 낼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학령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학교 통폐합까지 빨라지면서 이같은
교원 인사적체는 앞으로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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