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1대행진]역사국정교과서 신청 없을 듯

조재한 기자 입력 2017-02-06 16:57:29 조회수 0

◀ANC▶
새학기 개학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만
역사국정교과서를 쓰느냐 마느냐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관희 기자

올해 역사 국정교과서를 쓰려면 신청을
해야하는데, 신청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죠?

◀VCR▶
그렇습니다.

역사국정교과서를 쓰려면 오는 10일까지
교육부에 신청을 해야 합니다.

교육부는 신청을 받아 다음주, 15일
최종 선정 학교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보다 앞서
지난 달 15일 전국 국립고등학교 교장을 불러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연구학교에 적극 지원을 해달라는 부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학교장들이
이같은 교육부 요청에
부정적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NC▶
국립학교마저 신청을 하지 않으면
다른 학교에서 신청하기 쉽지 않을텐데,
대구에도 국립이 한 곳 있지 않습니까?

◀VCR▶
그렇습니다.

고등학교는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고등학교가 있죠.

경대사대부고는 이번 주에 운영위를 열어
결정한다는 방침인데,
역사과 교사들이 국정교과서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사실상 도입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올해 쓸 역사교과서는 지난 해까지 쓰던 기존의 교과서를 이미 신청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사립학교에서 어떤 결정을 할 지 두고봐야겠지만 아마도
대구의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국정교과서를
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NC▶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국정교과서 반대 성명을 낼 때 대구교육감은 별다른 입장표명이 없었는데, 왜 실제로 쓰겠다는 학교는 없는 것일까요?

◀VCR▶
우동기 교육감은 그동안 기본적으로
정치에 교육이 휘둘리면 안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국정교과서에 대해서는 개별 학교에서 결정할 일이지 교육청이 관여할 바가 아니다고 밝혀왔습니다.

다른 시도 교육청들이 교육감이 직접 나서
국정교과서를 반대하고 연구학교 신청도 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또 3년전이죠?

대구의 한 고등학교가
친일독재 등 편향된 역사관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논란이 됐던
한 출판사 역사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했다가
연일 항의시위가 벌어지는 등 홍역을 치르고
철회한 적이 있습니다.

이른바 '학습효과'라고 할까요?

이번에 국정교과서를 쓴다면
그때와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염려도
학교마다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연구학교로 지정되면 승진 가산점 등
여러 당근책이 제시되고 있습니다만,

친일 독재미화와 대구의 근현대사 오류, 축소 등 논란에 논란을 거듭하면서
일선학교들로부터는 외면받고 있습니다.

◀END▶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