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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국정교과서 오류여전 폐기해야"

조재한 기자 입력 2017-02-02 16:14:32 조회수 0

◀ANC▶
역사국정교과서 최종본에서도
대구의 근현대사 상당부분에서 오류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단체들은 국정교과서 자체의 폐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관희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시의회는 지난 해 7월, 10월 항쟁 위령사업 지원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10월 항쟁이 정부에 의한 민간인 희생을 인정한데 이은 조치였습니다.

그런데도 역사국정교과서에는 미군정에 대항한
조선공산당 투쟁으로 기술했습니다.

◀INT▶채영희/10월 항쟁 유족회장
"조선공산당 폭동으로 매도해서
4줄, 5줄 실렸다는 건 말이 안되는 처사고
이 국정교과서는 밖에 빛을 못보고
불쏘시개감으로 들어가야 됩니다."

대구의 자랑 국채보상운동은
기존 대부분 교과서에 있던 사진물 하나 없이
마치 서울에서 시작된 것처럼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가기념일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2.28민주운동은 날짜조차 언급하지 않은 채
단 석줄로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지난 해 11월 국정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 이후 이런 부분들이 지적됐지만
전혀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INT▶노동일 공동의장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민주주의 민주화운동의 역사적인 횃불을 든
운동이 바로 대구에서 일어났던
2.28민주화운동입니다. 이 부분을 앞으로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저희들 의견도
이미 제출했고.."

역사학계에서는 오류 수정 차원이 아니라
역사국정교과서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차경호 회장/대구역사교사모임
"그런 부분이 전혀 수정이 안됐다는 것부터가 벌써, 검토를 하고 수정했어도 그 기간이
너무 짧았고 졸속으로 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구의 근현대사 오류가 드러나고
수정도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대구와 경북교육청은
정부의 역사교과서 추진 방침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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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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