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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로 예고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앞두고 반대 학부모들이
통폐합 과정이 부당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개학이 한 달 남짓 남았는데,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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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폐합이 예고된 대동초등학교
6학년 학생 28명은 지난 달 제주도로
1박 2일 단체여행을 떠났습니다.
단체복을 구입한다며 1인당 19만원 상당의
의류교환권도 지급받았습니다.
추억여행에는 예산 약 천 만원이 투입됐는데,
모두 교육청에서 부담했습니다.
교육청은 5학년까지 재학생들은
통폐합에 따른 지원을 받지만
6학년은 졸업하면 아무런 혜택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NT▶대구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
"6학년 애들이 중학교 진학하면서
뿔뿔이 흩어지니까 추억여행을 가면서
자기네끼리 정을 나누는 그런 일환으로
보낸거고"
통폐합이 결정되려면 다음 달 대구시의회에서
개정조례안이 통과돼야 합니다.
하지만 신입생 예비소집은 이미 통폐합이
예고된 인근 학교에서 실시했고
다음 달 초 있을 교원인사 역시 통폐합을
염두에 두고 추진되고 있습니다.
통폐합 반대측에서는 법적 절차를 무시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INT▶임성무 공동대표
/작은 학교 살리기 공동대책위
"설문조사를 받는 과정과 이런 예산을 지원하는 과정, 그 다음 이미 법이 통과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왔던 행정 절차에 대해서 위법성을 변호사와 함께 검토하고 있고"
새학기 개학이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통폐합을 둘러싼 법적다툼까지 예고되면서
교육현장의 갈등과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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