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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대병원에서 90%는 암이 아닐 거라고
소견을 들은 환자가 바로 그다음 날
암종괴가 터져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환자측은 의료진의 과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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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안좋던 73살 진 모 씨는
지난달 16일 칠곡경대병원에서
CT판독 등의 검사를 받았습니다.
혹시 불안해 이달 6일 MRI촬영까지 했지만
의사는 90%는 암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아침, 진 씨는 호흡곤란과
복통 때문에 다른 병원 응급실에 갔더니 간에 있던 암종괴가 터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INT▶진 씨 딸/환자측 가족
"(경대병원에서) 90%는 아니라고 희망을 주고선 갑자기(다른 병원서는)암이 터졌다고
하니까 너무 황당한거예요 진짜."
진 씨의 가족들은 응급시술을 한 병원에서
간암 4기라 판정 받고, 터진 암종괴가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건 뒤 가족들은 경대병원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사후대응에도 분통을 터뜨립니다.
◀INT▶진 씨 딸/환자측 가족
"아직도 (환자) 본인은 암도 아닌데 왜 이렇게 아프냐 왜 빨리 안 낫냐 이 말씀만 계속하고 계신 거예요 왜냐면 본인이 들은 게 90%가 아니라고 직접 들으셨기 때문에..."
경북대병원은 응급당시는 MRI판독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때여서
오진도, 의료과실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INT▶칠곡 경북대병원 관계자
"진료의 확정은 판독이 나는 13일, 정확하게
영상의학과 의사와 교수님께서 협의해서 하는
확정하는 답을 주겠다고 예고해 놓은..."
지난 2015년에 의료사고로 감정된 사건 중
오진과 진단지연 사고가 16%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조정을 신청해도
의사 동의가 없으면 개시조차 되지 않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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