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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작은 학교 정책 엇박자

조재한 기자 입력 2017-01-22 13:26:22 조회수 0

◀ANC▶
대구시교육청은 학생 수가 적은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6년 전부터 행복학교를 지정해
많은 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편에서는 학생수가 적은 학교를
강제 통폐합하는 등 작은 학교 정책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행복학교 20곳을
추가 지정해 대구의 행복학교는
모두 6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문화예술이나 건강힐링 등 특성화 교육으로
줄어드는 학생을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2012년 대구에서 두번째로
행복학교로 지정된 유가초등학교는
4년만에 학생수가 3배나 늘어나는등
행복학교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꼽혔지만
지난 해 9월 인근 신설학교와
통폐합돼 버렸습니다.

방과후 학교 지원과 오케스트라,
통학차량 운영 등 인위적인 방법으로는
작은 학교 유지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렇게 최근 2년 사이 사라졌거나
통폐합이 예정된 학교가 5곳에 이릅니다.

◀INT▶대구시교육청 관계자
"지금까지는 소규모 학교 살리기 쪽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향후에는
계속 학교 공동화 현상이 많이 벌어지면
교육의 질적 문제도 있고 해서.."

통폐합 예정 학교 학부모들은 작은 학교가
교육적으로 훨씬 우수한데도 원칙없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이주호
/대동초 통폐합반대 학부모대표
"이 학교는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됐던 게 전국에서 2번씩이나 있고요.
지금 가장 학부모들이 불안해하는 학교폭력에 대해서 정말 자유로울 수 있었던, 지금까지도 제 아이가 5학년인데 7,8년 동안 학교폭력이
한번도 없었어요."

(S/U)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한편에서는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한편으로는 만족도 높은 학교 통폐합을
강행하는 엇박자 정책으로
교육정책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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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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