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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희망원의 인권 유린과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 원장인 현직 신부와 사무국장에게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현직 신부에게 형사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보도에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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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검찰청 강력부는 16일
시립희망원의 전 총괄원장인 배 모 신부와
사무국장 임 모 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2011년과 2015년 대구시립희망원에서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원생들에게
하루에 만원을 주고
희망원에 있는 중환자 2명의 간병을 맡겨
위독한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를 받지못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희망원의 의문사는 이것만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INT▶은재식 공동대표/
시립희망원 대책위원회
"2010년 이후로 309명이 과다 사망하고
사망진단서를 조작해서"
이들은 또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원생 30여 명을
규율을 어겼다며 최대 40일 가까이
특정 장소에 감금하고 폭행하도록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대구시립희망원은 대구시로부터
인건비와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연간 100억여 원을 지원받고 있는데
원장이었던 배 신부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급식비 등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있습니다.
검찰은 배 신부가 빼돌린 돈이
대구대교구 산하 기관으로 흘러간 정황을 잡고
최근 교구 사목공제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금융거래 내역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INT▶은재식 공동대표/
시립희망원 대책위원회
"조환길 대주교의 천주교유지재단 이사장직
사퇴와 검찰이 필요하다면 조환길 대주교까지
소환 조사할 것을"
(S/U)검찰이 대구시립희망원의 전 원장인
현직 신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사의 칼끝이 어디로까지 향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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