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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대구공항이 이용객 250만 시대를 열며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 가보면 면세점 뿐 아니라
이렇다할 편의시설조차 없어
국제공항이라 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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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 뒤 지난해 첫 흑자를 기록한
대구국제공항.
괌까지 가는 등 국제선 노선이 늘면서
누적 이용객 수가 250만 명을 넘었지만,
다른 곳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는 제공되는
기내식 서비스조차 대구에서는 해주지 않는 등
이용객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한 저비용항공사는 모든 국제선에
기내식을 준다고 광고했지만,
정작 대구 출발 항공편은 아니었습니다.
◀INT▶A 저비용항공사 예약 고객
"자기네들이 다 준다고 해놓곤 안 주는 것도
문제고 사람들이 뭐라 하니까 옛날에
다 준다는 것 (인터넷에)수정해 놓질 않나..."
항공사들은
공항 안에 기내식 보관시설이 아직 없는 데다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INT▶B 저비용항공사 관계자
"국제선 수요가 많지 않아서 저희는 힘들다고
아직까지는 부산하고 인천에서만
하고 있는데..."
또,십수 년째 제대로 된 식당도 없는 등
공항 안 편의 시설도 변변치 않습니다.
s/u]"이곳 대구공항에 있는 면세점의 규모는
290여 제곱미터입니다.
게다가 입점해 있는 브랜드는 100여 개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는 없는
상황입니다."
◀INT▶대구공항 이용객
"(공항 면세점에)물품도 너무 없고 작고 볼 게 너무 없고 쉴 공간도 없고 저는 애들하고
다니면 중국 같은 경우는 군데군데 먹을 데도 있고 그렇거든요."
◀INT▶이고은/대구 월성동
"(기내식이 없어)좀 먼 거리는 곤란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식사시간을 놓치거나 그랬을 때...
어떤 분들은 (면세점이)
작다고 하신 분도 있고"
이러다보니 대구국제공항이
이름만 국제 공항 아니냐는
자조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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