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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복의 원단 납품권을 최순실 덕분에
따낸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
차순자 시의원의 보광직물이
군과 대학병원 등에도
침구 세트를 대량 납품한 사실이 확인돼
특혜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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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년 만에 바뀐 경찰 제복의
23억원어치 원단 공급권을,
한 업체와 컨소시엄으로 따낸 차순자 시의원이 대표로 있는 보광직물이 특혜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순실의 입김이 작용해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전직 경찰 총경에 의해
제기된 것입니다.
실제로 경찰청이 납품 업체 심사를
'엉터리'로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심사위원들이 점수가 모두 같아야 할
객관적 항목에서는 다르게 채점했고
주관적 항목에서는 모두 똑같은 점수를 주는 등 이상한 점이 곳곳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보광직물은 중소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10차례나
선정되었고,박 대통령이 직접 이 업체 부스를
찾기도 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차순자 의원은 박 대통령이 페루 순방 때
우연히 자기 업체 부스를 찾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에티오피아 순방 때도
박 대통령이 직접 찾아 거짓으로 보입니다.
◀INT▶차순자 의원 BBS 인터뷰
"대통령이 직접 오셔서 바이어들한테 제품의
기능성까지 설명해주셔서 빠른 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차 의원이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후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선정기준을 어기면서까지
다시 경제사절단에 포함시켰습니다.
(S/U)대통령 경제사절단 선정과 관련해
의혹이 커지자 대구참여연대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선정위원회 구성 등의
자료공개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INT▶강금수 사무처장/대구참여연대
"이 선정과정을 누가 했고 어떻게 선정됐는지
거기에 대해서 자료 공개를 안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그만큼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거죠"
보광직물은 또 경찰과 해군,공군 등에
침구류 7만여 세트를 납품했고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부산대병원 등
대학병원에도 침구류를 납품해 특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차 의원은 조달입찰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특검은 원단 업체 선정 과정에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최순실의 부탁을 받고 강신명 전 경찰청장에게
압력을 가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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