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해 작은 학교 살리기의 대표 성공모델로 손꼽히던 초등학교가 통폐합되면서
큰 논란이 됐었는데요.
오는 3월 통폐합이 예고된
또다른 초등학교에서도 부당한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며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는 3월 인근 학교로 통폐합이 예정된
대동초등학교 학부모와 학생 20여 명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통폐합이 처음 거론된 지난 해 상반기에는
반대의견이 90%를 넘었지만
학교와 교육청의 계속된 가정방문과 회유로
찬반 의견의 왜곡됐다고 주장했습니다.
◀INT▶마정자/대동초등학교 학부모
"'토요일 집에 계시나요, 일요일은 몇시에 집에 계시나요?' 그런 얘기를 계속 듣다 보니까
계속 이렇게 반대하다보면 내 아이한테
정작 불이익이 가는 건 아닌가(생각하게 됐다)"
그나마도 졸업예정인 6학년을 제외하면
반대가 더 많다며 통폐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INT▶이주호
/대동초 통폐합반대 학부모대표
"통합대상이 아닌 6학년을 제외하고 1학년부터 5학년까지 67명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우리는 120명이 안되거든요."
통폐합 과정에 3년 예고제도 시행되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도 제기되면서 행정소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임성무 공동대표
/작은 학교 살리기 대구 공대위
"회유나 협박이 어떤 법에 저촉되는지 확인하면 저희들이 가처분 소송을 해서 행정절차를
중단시키는 소송을 할려고 해요."
대구시교육청은 대동초등학교가
100대 교육우수과정 학교에 포함되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통폐합 과정은 적법했다며
통폐합 된 뒤의 개발 구상까지 밝혔습니다.
◀INT▶우동기/대구시교육감
"그것(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만족할 수가 없고 더 높은 교육력 제고를 위해
통폐합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동초터 활용은 교육박물관을 추진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학생수 감소와 교육재정 문제 등으로
우수한 교육성과를 자랑하던 학교들까지
통폐합을 강행하며 교육적 논란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