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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희망원 사표냈다던 간부들 도로 제자리에

양관희 기자 입력 2017-01-13 14:28:43 조회수 0

◀ANC▶
대구시립희망원이
인권침해와 비리 의혹에 사과하며
원장을 포함한 직원들이 지난해 10월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실제 사표가 수리된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연히 면피용이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운영해 온
대구시립희망원의 문제가 불거진 건
지난해 10월.

인권침해와 비리 의혹에 책임지고
원장과 팀장 등 간부 24명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박강수 원장 신부/대구시립희망원
"시설의 원장님들과 팀장급 이상은 이번 기회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대구시 감사결과에 따라)잘못이 밝혀진다면 반드시 책임을 지는 행동을 하기 위한 우리들의 결단입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지금,
실제 퇴사한 간부는 한 명도 없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간부 두 명은
현재 구속 기소 된 상태지만,
희망원은 이들의 사표를 여전히
수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원장과 국장, 팀장 등 4명이 2개월동안
직무정지당한 것이 희망원이 취한
징계의 전부입니다.

◀INT▶대구시립희망원 관계자
(사표수리는 법원 판결까지 봐야한다는 말씀이세요?) 그렇죠. 기소해서 법원 판결이 나와야지 희망원이 정리되지 않겠습니까.

이에 대해 희망원 노조와 시민단체는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은재식 공동위원장/
희망원 대책위원회
"지금 봤을 때 면피용이라는 것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문제가 있는 직원에 대해선 사법적, 행정적 징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한편 검찰은 희망원의 비자금이
대구대교구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대구대교구 사목공제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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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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