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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낙동강 변에서, 사람 얼굴이
많이 새겨진 암각화가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도형이나 동물을 표현한
암각화는 제법 발견됐지만, 국내에서
인물 중심의 암각화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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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오솔길 한 쪽에
거대한 바위 절벽.
눈과 코, 얼굴윤곽이 뚜렷한
인물상 두개가 나란히 새겨져 있습니다.
좌측 인물은 치마를 입었고 우측은 수염을
기른 모습이, 남녀 한 쌍으로 추정됩니다.
◀SYN▶김상호/상주시 문화융성과
"얼굴 형태에 귀까지 표현이 다 되어 있고,
이쪽으로 가면서 손까지 표현이 되어 있는 것.
이게 좀 특징적이고.."
인물상 옆으로, 유독 양 눈을 강조한
얼굴상 9개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울산 반구대를 포함해
국내 30여곳의 암각화가 동물이나
기하학적 문양을 담고 있는 반면,
사람 모습을 표현한 암각화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가장 큰 인물의 크기가 1.7미터나 돼
국내 암각화중 '단일 표현물'로는
최대 크기입니다.
◀SYN▶(전화)
이하우 연구교수/울산대 반구대암각화 연구소
"'눈'은 신성한 물의 근원으로, 선사.고대에
받아들여진 상징물입니다. '수변제사' 유적
으로서의 연관성을 강하게 암시한다고.."
상주 암각화를 조사한
울산대 반구대 암각화 연구소는,
거친 선 새임 방식을 볼 때
제작 연대가 선사시대 보다는 철기시대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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