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시는 지난해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고용개선 정책을 내놨습니다.
일 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규정과 다르게 비정규직을 고용해
법적다툼을 앞두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진행과 안전 등을
책임지는 하우스매니저로 근무한 A씨.
2년 동안 용역업체 소속으로 근무하다 지난 2월
c.g]자신의 일이 파견법이 정한 업종이
아니란 고용노동청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c.g]대구문화예술회관은 시정조치 명령에 따라
직접 채용하겠다 했지만,
기간제 고용을 A씨에게 제시했습니다.
◀INT▶최현묵 관장/대구문화예술회관
"현단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공식적인 시 규정에 의해서 정원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간제로 채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s/u]이곳에서 근무하던 A씨는 두 곳 공연장의
연중 가동률이 70% 이상이기 때문에
자신의 일이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업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규정엔
c.g]일시적인 업무엔 기간제,
지속적인 업무엔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INT▶A씨
"11개월 기간제로서 이 상황을 마무리하려고 하는 그 자체는 저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바꿀수 있을 때 바꾸는 것이 대구시에선 바람직한..."
결국 A씨는 대구시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김도현/변호사
"오히려 파견 시보다 열악한 조건으로 직접고용을 하는 것은 동법의 입법 취지와 파견법상의
고용의무 규정에 반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대구시는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고용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바뀐 게 없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청소용역노동자 등 지하철 비정규직
800여 명의 채용형태도
파견에서 직접고용으로 바꾸겠다고 했지만,
1년째 감감무소식입니다.
◀INT▶이용순/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도시철도 자회사설립, 직접고용 전환 같은 경우엔 약속을 안 지키는 문제라. 사기업에는 너희는 하라고 하면서 정작 대구시는 안 하고
있다는게..."
대구 공공부문에는 현재 천700여 명의
비정규직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