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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교원평가 "학부모참여 강요"

조재한 기자 입력 2016-12-21 10:03:31 조회수 0

◀ANC▶
교원능력개발평가, 교원평가제는
학생과 학부모, 동료교사가
교사를 평가하도록 합니다.

평가결과가 낮으면 특별 연수를 받게 되는데,
교육주체간 신뢰를 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상당수 학교에서 원칙과 달리
학부모 참여를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ND▶

◀VCR▶
학부모의 교원평가는 학교밖에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됩니다.

익명으로 이뤄지지만
참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비교육적 방식이 동원됩니다.

◀INT▶A중학교 교사
"담임선생님이 학생한테 명단을 붙여놓고,
(부모가 참여)한 사람들은
동그라미 치라고 하는 거에요."

심지어 교원평가 참여 확인사진까지 요구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실제로 학부모가 컴퓨터 앞에서
교원평가제에 참여하는 모습과
평가 완료화면을 촬영해 보내기도 합니다.

◀INT▶B중학교 교사
"평가에 참가하게 되면 '평가완료됐습니다'라고 마지막 장면 뜨거든요. 그 장면을 사진을 찍어서 담임선생님한테 제출하면 해당되는 상점을 주겠다. 이렇게 하는 거죠."

교원평가는 평가가 낮은 교사를
특별연수 대상자 선정 자료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교 평가에도 포함돼
대학진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거짓 정보로 참여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교육청에도 이같은 불만과 지적이 적잖게
접수됐지만 조치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대구교육청 관계자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하면 안되는데
전화가 막 걸려와요.
선생님들도 오고 학부모님들도 오고.."

능력이 떨어지는 교사를 찾아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교원평가제지만,
운영부터 비교육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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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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