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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상급종합병원에
시범 도입됩니다.
간병비도 크게 줄어 증증 환자와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기존 간병인들은 일자리를 잃을 처지입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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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질환으로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없어
간병이 꼭 필요한 환자들이 많은
경북대병원 호흡기 병동.
늘 환자 옆을 지켜야만하는 보호자들로서는
간병인이 절실하지만 간병비 때문에
엄두를 내기가 힘듭니다.
◀INT▶ 환자 보호자
"한번(간병인을)썼더니 4만 5천 원 하더라고요.
낮 밤을 다 쓰면 8만 5천 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상당히 꽤 되어서, 너무 부담되어서"
하지만 오는 26일부터는 이런 걱정을
많이 덜게 됐습니다.
간호사가 24시간 환자 간호를 전담하고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가 보조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도입되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이용금액도 하루 2만 원으로
간병인을 쓸 때 비용의 1/4 수준입니다.
보호자의 간병은 허용되지 않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일시적인 상주만 가능해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처럼 환자 보호자에 의한 병원균 외부 전파도 막을 수 있습니다.
◀INT▶최석진 간호부장/경북대병원
"감염관리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이제 철저하게
지켜서 간호를 함으로써 전파력을 많이
막을 수가 있습니다"
경북대병원은 호흡기 병동의 간호인력을
기존 18명에서 38명으로 늘리고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간호간병통합관리료를
지원받지만 병원경영에는 부담이 큽니다.
◀INT▶ 조병채 병원장/경북대학교
"환자나 보호자의 수가를 올리기보다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 제도를 운영하는 병원에
지원을 해줘야 되지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까지 지방과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2018년부터는 전체 의료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U)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확대되면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만
만성적인 간호인력 부족현상을 가중시키고
기존의 간병인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등
적지않은 부작용도 예상돼
관계 당국의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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