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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구를 만들자는 반성과 다짐이 나오는 가운데, 촛불민심은 갈수록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탄핵 표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지역 정치권을 향한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ND▶
◀VCR▶
지난 토요일, 대구시내를 밝힌
3만 5천 개의 촛불이 도로에서 넘실거립니다.
중앙네거리에서 시민들은 반으로 나뉘어
범어네거리와 MBC네거리를 지나
새누리당을 포위하는 행진을 벌였습니다.
◀SYN▶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탄핵에 미적거리는 새누리당을 향한 분노는
새누리당의 당사 간판을
'내시환관당', '정계은퇴당'으로
바꿔 버렸습니다.
◀INT▶서승엽/대구시국대회 대변인(PIP)
"굉장히 절제된 풍자를 했다고 봅니다.
(여당이 고소한다는데)국민들의 분노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잘 모르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 달 전 1차 시국대회때 3천 개의 촛불에서
5차 대회 땐 3만 5천 개까지.
규모가 늘면서 구호도 대통령 퇴진에서
새누리당 해체로 커졌습니다.
지난 1일부터 범어역 11번 출구에서
새누리당 해산을 요구한 청년들.
이젠 새누리당 당사 앞으로 옮겨
매일 촛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INT▶조석원/대구청년결사대
"공범자, 부역자라고 하는 이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런 꼼수를 써서는 안 된다,
정치행위를 중단하고 국민의 세금을
더는 쓰지 말고 정치행위 중단하고
해체해야 한다."
온라인에서도 지역 새누리당 의원을 향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탄핵 반대 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에게는
대구 다른 지역 의원의 다섯 배가 넘는
항의와 탄핵 동참 촉구 메일이 발송됐습니다.
지난 주말엔 새누리당 대구시당 홈페이지가
해킹돼, 지금도 접속이 끊겼습니다.
국회 탄핵 표결일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촛불민심은 지역 정치권으로 거세게
옮겨붙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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