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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대강 사업 농어민 피해 대책이 없다

심병철 기자 입력 2016-11-28 16:12:24 조회수 0

◀ANC▶
4대강 사업 탓에 농민들과 어민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 농어민들은 보 해체와 같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VCR▶
◀END▶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은
물 흐름이 정체되면서 수질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녹차라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녹조현상이 심각해지고
식수 사용이 부적합한 4급수에나 사는
실지렁이도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생태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어류 개체 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낙동강 일대에서 벌인
용역 조사에서 하루 어획량이
최근 4년간 1/3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정부도 4대강 사업이 원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낙동강 어민 천 900여 명에게
77억원을 보상한다고 밝혔지만
1인당 평균 400만 원에 불과합니다.

◀INT▶김길득 이사장/
구미내수면어업협동조합
"1년 고기 잡아서 천 만원도 못하니까
5백,8백..잘해야 8백입니다.이렇게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강물을 보를 이용해 채우면서
지하수 수위가 올라가 생긴 농경지 피해도
심각합니다.

농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농경지도
대구주변에서만 고령군 우곡면과
칠곡군 약목면 일대 약 120만 제곱미터나
됩니다.

◀INT▶곽상수/고령군 우곡면(피해 농민)
"수박의 경우는 수확기에 뿌리에 장애가
일어나면 정상적으로 성장을 못합니다.잎이
마른다든지 또는 수박 크기가 작아진다든지
수박이 비뚫어진다든지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거죠"

지난 6월 법원도 농경지 피해가
4대강 사업 때문이라고 보고
국가가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환경단체와 피해 농어민들은
4대강 보를 해체하는 것만이 해법이라면서
국가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등
비슷한 소송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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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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