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경북에서 순환수렵장 운영에 들어간
첫 날부터 사람을 꿩으로 착각한
오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마다 총기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렇다할 대책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칠곡군 왜관읍의 한 순환수렵장에서
총기 오발사고가 난 것은
어제(그저께) 오후 2시 20분쯤입니다.
50대 남성이 함께 사냥에 나간 59살 A씨를
꿩으로 착각해 엽총으로 쏜 겁니다.
s/u]계단식 논 위에서 사냥감을 찾던 A씨는
4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날아온 산탄을
목과 가슴 등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경북 7개 시·군에서 순환수렵장이
운영에 들어간 첫날에 사고가 났습니다.
◀INT▶칠곡경찰서 관계자
"(오발사고가) 날 위치도 아니고
날 수도 없는 것 같은데 발생을 하니까 저희도 좀 의아해했습니다. 피해자 같으면 (면허 딴지)10년 이상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수렵장 총기사고로 2009년부터 5년 동안
전국적으로 16명이 다치고 6명이 숨졌습니다.
올해부터는 법률이 개정돼 수렵 면허 갱신 때도
수렵강습을 이수해야 하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총기 사용법 등 수렵강습은 5시간에 불과하고
수렵장 현장실습 과정이 없어,
현장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INT▶야생생물관리협회 관계자
"(사격장에서)접시 날라오는 거 깨는 거랑
이것도 도움이 되긴 되는데,
막상 실전에 들어가면 조심조심 한다 해도
그게 조금 힘들거든요."
또, 수렵면허 시험 때 운전면허 시험처럼
실기평가를 넣어 더 까다롭게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