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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수렵장이 어제부터 운영에 들어갔는데,
첫날 오발사고가 나 엽사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는 잇따르고 있지만,
면허시험 등이 쉬워 좀 더 까다롭게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회팀 양관희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기자,(네) 어제 사고부터 소개해주시죠.
◀END▶
◀기 자▶
칠곡군 왜관읍의 한 순환수렵장에서
총기 오발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후 2시 20분쯤입니다.
50대 남성은 함께 사냥에 나간
59살 A씨를 꿩으로 착각해 엽총으로
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계단식 논 위에서 사냥감을 찾던 A씨는
4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날아온 산탄을
목과 가슴 등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오발사고가 날 위치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바로 119와 112에 신고했고
서로 친분이 두터워 원한관계에 의한
사고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ANC▶
이런 수렵장 총기 사고가 반복되고 있죠.
◀END▶
◀기 자▶
네, 그렇습니다.
경북 7개 시·군에서 순환수렵장이
운영에 들어간 첫날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안전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유독 개장 초기에 우발적 오발사고가
잦은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 12월 성주에서는
50대 엽사가 쏜 산탄총에 10대 남매가 맞아
크게 다쳤고,
같은해 11월 바로 인근에서는
50대 엽사가 동료엽사의 오인사격으로
숨졌습니다.
이런 수렵장 총기사고로 2009년부터 5년 동안
16명이 다치고 6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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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법률이 개정돼 면허 갱신이
까다로워졌지만 사고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END▶
◀기 자▶
네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수렵면허를 갱신할 때
수렵강습 이수가 의무화 됐습니다.
예전엔 5년마다 신고만으로 수렵면허가
자동 갱신됐는데요.
이것만으론 사고를 막기에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총기 사용법 등 수렵강습은 5시간에 불과하고
수렵장 현장실습 과정이 없어,
현장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수렵강습을 주관하는 야생생물관리협회의
한 관계자는 "강습 때 짧게 해보는 사격장
사격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이런 과정만으론
엽사들이 현장에서 부주의하기 일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수렵면허 시험 때 운전면허 시험처럼
실기평가를 넣어 더 까다롭게 해야 한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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