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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과 관련해
대구와 구미 민관협의회가
낙동강 수질 보전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에 합의했습니다.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을 위한 첫 성과라고
평가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니
그렇지가 않습니다.
보도에 심병철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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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구미 민관협의회는 어제(그저께)
낙동강 수계 수질 보전 대책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대구 측 요구 3가지와 구미 측 요구 5가지.
모두 8개의 요구 사항이 담겼습니다.
대구시는 9차례나 걸친 논의 끝에 나온
최초의 합의이자 성과라면서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처음으로 공동의 목소리가 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이때까지 계속 입장 차이만
나다가.."
하지만, 구미민관협의회는 공동건의문이
절대 취수원 이전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INT▶윤종호 위원장/구미민관협의회
"그렇지 않습니다.합의라는 것은 취수원 이전이 아니고요.어제 건의문은 취수원 이전 목적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실제로 공동건의문을 보면
정부가 대구시 취수원을 이전하지 않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라는 구미 측 요구가 명시돼 있습니다.
오히려, 취수원 이전을 반대해 왔던
구미의 입장이 명문화되면서
더욱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INT▶윤종호 위원장/구미민관협의회
"실질적으로 구미에서는 대구 취수장이 구미에 오는 것은 반대를 합니다. 그것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S/U)
양측의 뚜렷한 견해 차이로 오랜 기간
시간만 끌어왔던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대구시가 구미 측과의 공동건의문을
자기 입맛대로 해석해 언론에 알리면서
오히려 향후 협상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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